지난 22일 재단법인 '대한국인' 이사진이 첫 이사회를 마치고 기념촬영한 사진.첫 사업은 해외 참전용사 지원…"한국의 헤리티지로 키우겠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학계·재계·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가 뜻을 모아 '재단법인 대한국인(大韓國人)'을 발족했다.
'대한국인'은 민간 주도로 나라 사랑 정신을 확산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 아래 설립됐다.
지난해 국가보훈처 산하로 등록을 마쳤고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 인가를 받았다.
이사진으로는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조정열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교수, 장석흥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송현석 오비맥주 마케팅총괄부사장, 배종훈 코리아유스심포니 예술감독,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2일 첫 이사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으로 서 교수를 추대했다.
재단법인 대한국인 초대이사장에 뽑힌 서경덕 교수.서경덕 이사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글로벌 시대를 사는 지금 국가 이미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가 정체성 확립과 함께 민간 주도의 나라 사랑 정신을 실현하고자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973년 에드윈 퓰너가 설립한 미국의 정책연구소 '헤리티지재단'(
The Heritage Foundation)을 벤치마킹해 장차 한국의 헤리티지 재단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대한국인'은 아웃도어 상표인 네파로부터 의류, 신발 등 100억 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받았고 이를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한국전 참전 21개국 용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단체 설립 후 첫 프로젝트인 셈이다.
서 이사장은 "앞으로 재단에서는 국가정책 연구, 나라 사랑 아카데미, 대한국인 예술축전,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의 시설 확충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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